인공지능의 개념이 처음 모습을 드러냈을 때 우리는 '단순 노동자 부터의 일자리 소멸'을 예상했었다. 제아무리 인공지능이라도 고차원적인 개념이해나 발상은 어려울 것으로 여겨졌고, 비교적 단순한 노동을 모사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될 것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특히 '디자인'은 미학이나 창의적인 측면이 많아 기계학습으로 따라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곤 했다.그러나 기술의 변화로 인공지능이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하면서 이러한 인식의 양상은 달라졌다. 실제로는 오히려 우리에게 너무나 쉬운 걷기, 물건 집기, 옮기기 등은 기계에게 너무나 많은 조작과 섬세한 변수 제어를 필요로 하는데 비해 오늘날 거의 전산 위주로 이뤄지던 지식 노동은 오히려 기계의 영역이었기에 '어떻게 하는 건지' 학습만 이뤄지면 쉽게 처리가 가능했기..